[2023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20근골격계 질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워크원오원(WALK101)’

입력 2023-12-27 19:07   수정 2023-12-27 19:0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워크원오원(WALK101)은 근골격계 질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가톨릭관동대학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인 채동식 대표(46)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채 대표는 “워크원오원은 인류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걷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며 “근골격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모니터링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크원오원은 스마트폰으로 다리를 촬영해 휜다리 정도를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채 대표는 “개발한 앱은 의료기기가 아니라 진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휜다리 정도를 각도 수치로 사용자에게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획득한 정보를 이용해 다리 교정 깔창, 휜다리 교정 밴드, 휜다리 교정 운동법 등의 여러 제품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도 있습니다.”

워크원오원은 엑스레이로 진단할 수 있는 내반슬, 외반슬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추측하기 위해서 병원에 수집된 수천장의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었으며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채 대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각도 측정에 필요한 특정 포인트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추후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여 혁신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원오원은 올해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인천스타트업위크 부스에 참가했습니다. 일반인들의 호응이 좋았고, 특히 헬스케어 용품이나 다리 의료기기 업체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휜다리 교정용 기구, 오다리 교정 깔창, 하지 통증 완화 의료기기 등의 업체와 협력해 우리의 소프트웨어의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B2B 협업을 통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후 임상 시험 계획서를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0년 동안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의료기기를 직접 개발해 시장의 반응을 보고 싶었습니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면 자금의 여유가 생기고 이것을 R&D에 재투자해 더 많은 의료기기를 만들어 인류가 더 건강하게 걸을 수 있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채 대표는 “창업한 지 4개월 정도 시점에 팀원들이 같이 협업해 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이 나왔다”며 “우리 제품에 응원을 많이 해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받는 환자 수는 연간 1,700만명이 넘습니다. 또한 팔, 다리, 척추 등 다양한 부위에 해당하여 검사와 치료 방법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차근차근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헬스케어 제품, 의료기기를 만들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워크원오원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근골격계 질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임상 시험
성과 : 휜다리 측정앱 (구글플레이) 출시, 하지정렬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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